최근 의료계에서 전공의 수련 환경의 질적 저하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에 차질을 빚고, 궁극적으로는 국민 의료 서비스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보건복지부는 2025년 전공의 수련 환경 혁신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이 난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혁신지원 사업은 총 6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상급종합병원 35개 병원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9월 중 추가 접수도 예정되어 있어 더 많은 수련병원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의 핵심은 전공의 수련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교육생으로서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사업은 지도전문의 제도를 더욱 강화한다. 기존에는 지도전문의 지정 및 운영이 병원별로 상이하거나 미흡한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책임지도전문의와 교육전담지도전문의로 역할을 명확히 분담하여 수련 과정을 총괄하고 질 관리를 책임지도록 한다. 또한,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수련 관련 조직과 예산을 확충하고, 수련 시설 및 장비를 개선하여 전공의가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의과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인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련병원에는 지도전문의 역할 부여 및 수련 업무 증가에 따른 수당, 그리고 전공의 교육 운영 비용 등이 지원된다. 수련 시설 개선 사업 또한 지역 수련 병원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여 지역 의료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병원들은 각 병원의 수요에 맞춰 학습실, 휴게실 등 개보수와 술기 실습 기자재, 교육 장비 등 실질적인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및 장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공의들은 전문의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 태도,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도전문의의 전문적인 지도 하에 수련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충분한 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의료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보건복지부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발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련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국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