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핫플뱃길’ 사업이 국민들의 섬 관광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신안군 도초도로 그 무대를 옮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단순한 뱃길 이용을 넘어, 여객선과 여객터미널 이용 과정에 혁신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섬 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자 하는 전략이다.
기존의 ‘핫플뱃길’ 사업은 여객선 이용객 증대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왔다. 2024년부터 군산-어청도 항로 등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된 사업 결과, 해당 항로의 여행객 수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년 동기간 평균 대비 20%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수산부는 이번 신안군 도초도 시범사업에서 목포항과 도초도를 잇는 뱃길을 활용하며,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을 생태관광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도초도 시범사업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70명의 참가자가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자산어보 촬영지와 팽나무길 등 도초도의 주요 명소들을 도보로 탐방하는 동시에, 해변과 갯벌 플로깅, 백패킹 활동을 통해 섬의 자연환경과 교감할 예정이다. 더불어, 섬 고유의 향토 음식을 맛보는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핫플뱃길’ 사업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풍부한 문화 및 자연 체험을 제공하는 종합 관광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핫플뱃길’ 사업은 국민들에게는 매력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으며, 나아가 갯벌 보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다층적인 상생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신안군 도초도 시범사업을 성공적인 발판 삼아 ‘핫플뱃길’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더욱 다채롭고 만족도 높은 섬 관광 모델을 개발하고, 국민들이 섬과 연안 지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