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대거 등장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외교부는 ‘2025년 외교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수상작 시상식을 개최하고, 외교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이 경진대회는 2023년부터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아프리카재단 등 산하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외교 공공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과 확산을 통해 새로운 창업 아이템 및 제품·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해외 유학생 및 여행자, 지방자치단체, 해외 진출 기업 등 다양한 수요층의 니즈를 반영한 아이디어들이 주목받았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9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공공데이터 활용성과 AI 기술의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5건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외교부 장관상으로, 장려상은 산하기관 이사장상이 각각 상금과 함께 수여되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SafetyCraft 팀은 외교부가 제공하는 국가별 안전정보 및 여행경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하여 위치 기반 안전 정보, 길찾기, 긴급 신고 등 해외 안전 관련 종합 서비스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들 역시 외교 공공데이터와 관련 유관 데이터를 융합하여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제안하였다.
외교부 배종인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대회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가 두드러졌으며, 실제 서비스 제안을 통해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외교부는 데이터 개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AI 기술과의 접목을 가속화하여,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외교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외교 공공데이터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의 기반이 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