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는 지난 9월 10일자 보도에서 “삼겹살 못 사먹겠네”…추석 앞두고 ‘날벼락’ 떨어졌다”라는 제목과 함께, 9월 돼지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195만에서 1,219만 마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며 돼지 도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명절 식탁 물가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반박하며 국내 돼지고기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월간 돼지 도매가격은 사육 마릿수보다는 실제 도축되는 마릿수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9월 돼지 도축 마릿수는 작업 일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1%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 도축 마릿수인 144.8만 마리에 비해 ’24년에는 140.4만 마리, ’25년에는 164만~168만 마리로 늘어나는 수치로, 국내 돼지고기 공급이 원활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공급 개선 전망 속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농협 등을 통해 평시 대비 1.3배 이상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9월 10일(수)부터 돼지고기에 대한 직접적인 할인 지원을 추진하여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더불어 한돈자조금, 농협, 대형 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추석 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추석 성수기 돼지고기 가격 안정과 원활한 수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