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의 급감과 서식지 파괴는 비단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일상 속, 즉 도심 속에서조차 생물다양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과 보존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포르쉐코리아, 동대문구청과 손을 잡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생물다양성 보존에 앞장서고자 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올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동대문구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생물다양성 회복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생태 탐사꾼클럽’을 운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생물종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우리동네 생태 탐사꾼클럽’은 △도심 속 작은 생물들을 위한 서식처를 직접 조성하는 활동인 ‘생명의 숲’ △지역 내 다양한 생물들의 분포와 현황을 시민들이 직접 조사하고 기록하는 ‘생태 지도 만들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보존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생태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는 도심 속에서 간과되기 쉬운 생물다양성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직접 지역 생태를 탐사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나아가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동네 생태 탐사꾼클럽’을 통해 조성될 작은 생물 서식처는 곤충, 새 등 다양한 생물들에게 안전한 안식처를 제공하며 생태계의 회복을 촉진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이 작성한 생태 지도는 지역 생물다양성에 대한 귀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향후 동대문구를 포함한 도심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존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우리 동네’의 생태를 ‘함께’ 기록하고 ‘함께’ 지키는 능동적인 주체로 성장하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생물다양성 보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