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이 발행 초기 예상보다 큰 효과를 거두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상공인은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며 사업 지속의 용기를 얻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외식과 장보기 부담 완화라는 혜택을 누리며 소비 여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비쿠폰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한 국민들의 사연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을 통해 모집했으며, 총 9,138명의 참여자 중 9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그 효과를 가시화했다.
이번 소비쿠폰 발행의 배경에는 급격한 소비 침체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가계 경제의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과 맞물린 소비 위축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 진작을 통한 민생 경제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비쿠폰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경제 주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연 공모전 수상자들의 이야기는 소비쿠폰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상 수상자인 소상공인 A씨는 14년간 운영해온 베이비카페의 경영난을 겪고 있었으나, 소비쿠폰 발행 이후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가요?”라는 고객의 질문을 받으며 벼랑 끝에서 희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비쿠폰 사용 고객이 늘면서 A씨의 카페는 평균 매출이 25%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단순히 매출 증대를 넘어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겠다는 자신의 창업 목표를 이어갈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또 다른 소상공인 B씨 역시 폐점을 고민하던 설렁탕집을 소비쿠폰 덕분에 다시 일으켜 세울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B씨는 소비쿠폰 사용자에게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이전보다 훨씬 많은 손님을 끌어모았으며, 이를 통해 매출 증대는 물론 가게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B씨는 소비쿠폰이 폐점 위기의 가게를 살릴 뿐만 아니라, 한 가정과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쿠폰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어 통역사 C씨는 소비쿠폰을 활용해 틀니 치료를 받고 활짝 웃게 된 어르신, 미술 도구를 구입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소비쿠폰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선물임을 이야기했다. 또한, 중학생 D군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사촌누나를 위해 소비쿠폰으로 수면 양말과 핸드크림, 엽서를 선물하며 물건 구매 이상의 ‘사랑과 응원’을 표현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비쿠폰은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가계 경제에 희망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정책임이 증명되고 있다. 앞으로 소비쿠폰의 2차 발급이 시작되는 9월 22일 전후로, 이와 같은 긍정적인 사연들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상작 사연을 담은 인터뷰 영상 제작 및 디지털 콘텐츠화를 통해 소비쿠폰의 긍정적 효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