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일의 도그 스포츠 댄스 국제대회인 ‘제2회 DSD 월드 챔피언십’의 참가 신청이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첫 대회와 비교했을 때 참가 규모가 12% 증가한 수치로, 도그 스포츠 댄스라는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상당 부분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인간과 반려견이 교감하며 만들어내는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도그 스포츠 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분야의 저변 확대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 마감이 성황을 이룬 것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선수층이 존재하며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온 이들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겨룰 기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 증폭이 더 넓은 대중에게 확산되고, 신규 입문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시키는 데에는 아직 제도적, 환경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제2회 DSD 월드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도그 스포츠 댄스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꾸준한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 및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면, 도그 스포츠 댄스는 단순한 반려동물 문화의 한 축을 넘어 하나의 성숙한 스포츠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반려견과 보호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장려하는 긍정적인 사회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