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일터에서 소외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취업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잠시 멈춰선’ 청년들,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청년들, 그리고 이미 일하고 있음에도 ‘존중받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는’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대책인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가 2025년 9월 10일 발표되었다. 이 제도는 잠시 멈춘 청년에게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일하고 싶은 청년에게는 당당히 일할 기회를, 일하는 청년에게는 존중받으며 성장하는 일터를 보장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잠시 멈춰선 청년’들을 위한 재도전 지원책이 눈에 띈다. 범정부 차원에서 취업하지 않은 청년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여 장기 미취업 청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현황 파악을 넘어, 이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실패가 용인되는 포용적인 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 상담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좌절감을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일하고 싶은 청년’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5만 명의 청년들에게 현장 경험과 AI 기술을 융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길어진 구직 기간 동안 겪을 수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구직촉진수당을 기존보다 인상된 60만 원으로 지급한다는 점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구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일하는 청년’들의 권익 보호와 성장 지원에도 힘쓴다. 주 4.5일제 도입과 같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을 보장하여, 청년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한다. 더불어,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미래적금’을 신설하고, 임금 체불 근절과 산업재해 예방을 통해 안전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일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는 청년들이 노동 시장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이처럼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잠시 멈춘 청년들에게는 재도전의 발판을, 일자리를 갈망하는 청년들에게는 기회를, 그리고 일하는 청년들에게는 존중과 성장을 보장함으로써,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