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템포러리 사운드 크루(CSC)가 ‘이계(二季) : 사라진 계절의 시간’이라는 이름의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희미해져 가는 계절의 감성과 그 시간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작곡가이자 대표인 정민규가 이끄는 CSC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익숙했던 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 담긴 고유한 시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플랫폼엘 라이브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과 현대문화기획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후원 및 협력 체계는 사라져가는 문화적 가치를 복원하고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지원하려는 사회적 노력을 반영하며, CSC가 추구하는 예술적 방향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CSC는 전자음악과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사라진 계절의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예술적 경험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감성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현대인이 잃어버리기 쉬운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그 속에서 얻는 정서적 충만함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이계 : 사라진 계절의 시간’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관객들은 잊고 있던 계절의 감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 깃든 의미를 되새겨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는 CSC의 예술적 성취를 넘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단절과 속도감이라는 문제에 대한 문화적 해법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