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지식 암기와 시험 점수 획득만을 위한 공부가 만연한 현실 속에서, ‘앎’ 자체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신간이 출간됐다. 좋은땅출판사가 펴낸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은 이러한 세태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히 암기 과목을 외우거나 입시 시험을 준비하는 기술적인 행위로 치부하는 통념에 반기를 든다. 대신, 공부를 우리 주변의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확장해 나가는 고귀한 철학적 행위로 재정의한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고, 반대로 익힘 없는 배움은 실제적인 쓰임새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정한 학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는 곧, 책의 제목이 시사하듯, 우리가 무작정 공부를 시작하기 이전에 반드시 숙고해야 할 근본적인 물음들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독자들은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공부가 아닌, 삶의 지평을 넓히는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