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갈 암모니아 추진선이 주목받고 있지만, 암모니아의 유해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안전 시스템 구축은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암모니아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취급하는 선원들의 안전 확보는 최우선 과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보호복 선도 기업인 듀폰과 손잡고 암모니아 엔진 취급 시 필수적인 보호복 개발에 착수하며 안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듀폰과 ‘친환경 암모니아 엔진 보호복 공동개발 MOU’를 체결하며 이러한 안전망 구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MOU는 단순히 기술 협력을 넘어,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의 필수적인 안전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HD현대중공업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암모니아는 폭발성 또한 강한 물질로, 누출 시 심각한 화재 및 폭발 위험을 동반한다. 따라서 선박 운항 및 정비 과정에서 암모니아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듀폰의 앞선 소재 기술과 보호복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모니아의 특성을 고려한 고기능성 보호복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보호복은 암모니아 가스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뿐만 아니라, 극한의 운항 환경에서도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보호복 개발은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전성을 한 단계 높여, 해당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곧 선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동시에, 친환경 선박 기술 도입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과 듀폰의 협력이 암모니아 추진선 시대를 안전하게 열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