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한국 인쇄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공로자들이 있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인쇄 문화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술 발전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전통적인 인쇄 산업에 전에 없던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으며, 이는 과거의 성과만을 기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수십 년간 인쇄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경성문화사 박진태 대표가 2025년 인쇄문화발전 유공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한 개인의 업적을 넘어, 과거 인쇄 산업이 이루어온 역사적 성과와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한다.
하지만 박진태 대표의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영예에 머물지 않는다. 이는 낡은 틀에 갇혀 변화를 주저하는 인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시급한 과제를 제기한다. 기존의 방식과 관습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 속에서, 과연 우리 인쇄 문화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어떻게 혁신하고 생존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절실하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정부는 인쇄 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인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박진태 대표와 같이 오랜 시간 인쇄 산업에 헌신해 온 공로자들의 경험과 지혜를 발판 삼아, 인쇄 문화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디지털 기술 도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그리고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 등 다각적인 노력이 뒷받침될 때, 한국 인쇄 문화는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이야말로, 박진태 대표가 수훈한 ‘은관문화훈장’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 인쇄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길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