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부모를 둔 아동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특히 보호자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으로 인해 자녀와의 충분한 교감이나 사회적 경험의 기회가 제한될 수 있으며, 이는 아동의 정서적, 사회적 성장에 제약을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이러한 ‘고립’과 ‘사회적 단절’이라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애 가정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부산 동래구장애인복지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정사업본부가 설립한 우체국공익재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25년 장애가정아동 성장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우리두리캠프’가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 캠프는 장애 가정 아동들이 또래 아동들과 교류하며 사회성을 함양하고, 긍정적인 관계 맺음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캠프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를 넘어, 장애 가정 아동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캠프에 참여한 아동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무엇보다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친구들과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두리캠프’와 같은 성장 멘토링 프로그램의 꾸준한 운영은 장애 가정 아동들이 겪는 고립감을 완화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장애 가정 아동들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이룰 수 있으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