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펌 제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펌 제품은 머리카락의 구조를 일시적으로 변화시켜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펌 시술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 성분은 두피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제품 자체의 부적절한 사용은 모발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펌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소비자 주의사항을 안내하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펌 제품을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제품 사용법 및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각 제품마다 성분과 사용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에 명시된 내용을 반드시 숙지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펌 제품 사용 전에는 반드시 머리카락 일부에 시험적으로 적용하여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치 못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자극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특히, 두피에 상처가 있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펌 제품 사용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상처 부위는 화학 성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펌 제품 사용 후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펌 시술 후에는 모발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최소화하고 모발 전용 트리트먼트나 에센스를 사용하여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염색이나 파마 등 추가적인 화학 시술은 모발 손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펌 시술 후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펌 제품 사용 후 두피 가려움, 홍반, 탈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식약처의 이번 안내는 펌 제품 사용 증가 추세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제품 사용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펌 제품을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모발 건강을 지키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안전하게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