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상운임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해운업계의 주요한 어려움으로 떠오르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은 2025년 6월 2,015포인트에서 7월 1,684포인트로 하락했으며, 8월 4주차에는 1,415포인트, 5주차에는 1,445포인트로 그 흐름을 이어갔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국해운협회 임원진은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가 경제와 해운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해운업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현재 해운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나타냈다. 특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과 해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속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서는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전 장관은 북극항로의 시범운항을 넘어 상업항로로의 완성, 그리고 해양수도권 완성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가 한 뜻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북극항로 운항 선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국가 수송력을 확충하는 데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불어 선사의 경영 안정을 돕고 우수한 선원을 육성하는 방안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실현될 경우, 현재의 해상운임 하락세 속에서도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통해 해운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