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MMORPG ‘아이온’의 정체성을 이어받은 신작 ‘아이온2’가 11월 19일 한국과 대만 시장에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앞서 9월 11일부터 ‘아이온2’의 사전 예약에 돌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10월 16일에는 유저들이 게임 출시 전부터 서버와 캐릭터명을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점 이벤트까지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온2’의 출시는 단순히 IP(지식재산권)의 명맥을 잇는 것을 넘어, 최근 MMORPG 시장의 침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엔씨소프트의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과거 ‘아이온’이 보여주었던 혁신적인 시스템과 플레이 경험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MMORPG 트렌드에 부합하는 변화를 시도하며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다. 특히, 한국과 대만이라는 주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초기 흥행 기반을 다지고, 이를 발판 삼아 북미와 유럽 등 타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아이온2’의 출시는 엔씨소프트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이온’이라는 강력한 IP를 활용하여 침체된 MMORPG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오랜 기간 축적된 ‘아이온’의 팬덤을 신작으로 성공적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15년 역사를 가진 ‘아이온’의 명성을 잇는 ‘아이온2’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