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숨진 국군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함께 수습된 중국군 유해들이 12년째 꾸준히 중국으로 송환되며 인도주의적 협력의 상징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9월 12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제12차 중국군 유해 송환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송환식에서는 총 30구의 중국군 유해가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측에 공식적으로 인도되었다. 유해와 함께 발견된 유품은 267점에 달했다. 이 유해들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우리 국군의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비극적인 전쟁의 역사를 증명하듯 함께 발굴된 것들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유해 발굴 및 송환 작업을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2차례에 걸쳐 지속해왔으며, 이 기간 동안 총 1,011구의 중국군 유해를 조국으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은 국제법 존중과 인도주의 정신에 기반한 것으로,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제12차 중국군 유해 송환이 한중 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인간 존엄성을 지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국방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인도주의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수습된 유해의 송환은 과거를 잊지 않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