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산업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일자리의 지형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존 일자리가 소멸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등장함에 따라,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과 노동자들의 적응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고용노동부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고용노동 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심도 깊게 모색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12일(금),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이하, ‘포럼’)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하며 이러한 고민의 첫 단추를 꿰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인공지능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와 고용노동 분야의 핵심 전문가 13명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 발전이 야기할 산업 전환과 그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했다. 이 포럼은 앞으로 AI 기술 발전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의 출범은 AI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감소, 직무 변화, 새로운 기술 습득의 어려움 등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어떻게 적용될 것이며, 이로 인해 어떤 직무가 사라지고 어떤 새로운 직무가 생겨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노동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교육, 훈련, 재취업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이 포럼에서 제시될 다양한 정책적 대안들을 바탕으로, AI 시대에도 모든 국민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만약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현장에 안착한다면,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는 단순한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노동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의 포용적인 성장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