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발생하는 각종 참사는 국민적 안타까움을 넘어, 사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2025년 7월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예견 가능한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더 큰 비극을 낳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2025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역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하며 사회 안전망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러한 반복되는 참사는 단순히 개별 사건으로 치부할 수 없으며, 명확한 원인 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핵심적인 조치는 바로 ‘전담기구’의 운영이다. 이 기구는 각 참사의 발생 배경과 경과를 면밀히 조사하여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책적, 제도적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2025년 7월 15일 ‘피해자 지원단’이 출범하여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태원 참사의 경우에도 2025년 10월 29일부터 ‘피해자 생활지원금 신청 및 접수’가 개시되는 등,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전담기구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담기구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참사 발생의 구조적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그에 따른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된다면 우리 사회는 더 이상 비극적인 참사를 반복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피해자 지원 역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이루어져, 희생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남겨진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