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개최되어 온 전국 어린이 지도 그리기 대회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 대회가 단순히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지리 정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많은 어린이가 자신의 일상이 펼쳐지는 공간을 지도 위에 그려내는 과정에서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나아가 미래 사회의 지도 제작 및 공간 정보 활용 능력의 기초를 다져왔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제20회 전국 어린이 지도 그리기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내 일상’ 속 공간을 지도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며 지리 정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한다. 이번 대회는 ‘내 일상이 펼쳐진 세계, 함께 그려요!’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들이 주변 환경과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도 제작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곧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공간 정보 활용 능력 함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교육적 기회가 될 것이다.
만약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한다면, 지도 제작 및 공간 정보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의 지도 제작 전문가나 공간 정보 활용 인재를 발굴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 지역의 모습은 정책 결정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대회가 미래 사회에 필요한 공간 정보 인재 양성과 지리 정보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