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지급 이후 지역 경제 곳곳에서 회복의 조짐과 더불어 따뜻한 나눔의 이야기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국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실제 지역 경제에 미친 긍정적 영향과 국민들의 일상 속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을 진행하고, 그 결과 20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넘어,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나눔, 상생, 연대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소비쿠폰 사용과 관련된 특별하고 감동적인 사연 총 9138편이 접수되었다. 심사는 제시된 주제에 대한 적합성, 사연의 구체성, 진정성, 그리고 독창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적으로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7편, 성장·회복상 10편이 선정되었다. 수상작들은 소비쿠폰을 통해 매출 증진으로 용기와 희망을 얻은 소상공인들의 이야기, 골목상권에 새롭게 자리 잡은 상생 문화, 그리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와 나눔의 실천 사례 등 우리 사회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소상공인들의 면모를 담고 있었다. 또한, 소비쿠폰을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공동체를 함께 극복하는 데 감사를 표하거나, 가족 간의 지지와 사랑, 행복을 확인하는 사연들도 다수 접수되었다.
영예의 대상은 ‘베이비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하희림 씨에게 돌아갔다. 출산율 저하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하 씨의 가게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주말 예약률이 40% 증가했으며, 한 달 평균 매출 또한 25% 이상 회복하는 등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하 씨는 단순히 매출 증가 이상의 가치와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하며, 지역의 육아 공동체로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 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유은숙 씨는 소비쿠폰이 수어통역센터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다. 수어 통역사로 활동하며 농인 어르신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유 씨는, 소비쿠폰으로 미술 도구를 구매한 어르신들이 센터 내 미술 활동을 시작하면서 다른 어르신들에게도 여유와 기쁨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씨는 자신이 받은 상금 100만 원 전액을 서산 농아인협회에 미술 물품 지원 명목으로 기부하며 더욱 큰 감동을 안겼다. 이 외에도 ▲노부부가 운영하는 곰탕집의 재기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 시 후식 제공’ 이벤트를 성공시킨 황은정 씨의 가족 이야기 ▲암 투병 중인 사촌 누나를 위한 응원 선물을 구매한 중학생 안태현 군의 사연 ▲파주 청년봉사단 ‘따숨’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감사함을 표하고자 소비쿠폰으로 잔칫상을 차려준 89세 어르신과 관련된 변새린 씨의 사연 등,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정은 디지털소통관은 “소비쿠폰이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국민들의 삶 속에서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나눔, 상생, 연대의 가치를 아름답게 빚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쿠폰이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었던 것처럼, 국민들이 보내온 특별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이 콘텐츠의 힘으로 널리 확산되어 골목상권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