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의 증가 추세는 우리 사회가 마주한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다. 검찰청의 ’24년 12월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10대 마약류 사범은 전체 23,022명 중 649명으로 2.8%를 차지했으며, 특히 18세 미만 마약사범도 411명으로 1.8%에 해당하여 미래 세대가 마약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청소년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의도치 않게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마약예방 교실’을 운영하며 청소년 대상 마약 확산 방지에 나섰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서울 소재 6개 중학교에서 14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범죄 연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 관세인재개발원은 중학생 대상 천안 진로직업체험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서의 교육 확대를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마약예방 교실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와 함께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마약예방 게임 등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게임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체감하고, 마약 중독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경각심을 고취했다. 이러한 구체적인 체험 교육은 추상적으로만 느껴질 수 있는 마약의 위험성을 실질적으로 인지하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마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약류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학교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체험형 마약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전 국민이 마약 예방 활동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는 이번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마약 예방 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 추세를 꺾고, 미래 세대를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