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풍부한 자연유산을 국민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알리고, 이를 통해 국가유산의 대중적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접근 방식을 넘어, 현대적인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해석하여 국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대표 박영준)과 손을 잡고 자연유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유산 홍보 및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9월 15일 오후 2시 30분, 창덕궁(서울 종로구)에서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자연유산을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자연유산을 주제로 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제작하며, 이를 통해 자연유산을 포함한 국가유산의 대중적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양 기관의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이달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담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포토크루(가칭)’가 출범한다. 사진 애호가들로 구성된 포토크루는 서울·경기권의 자연유산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주요 작품들은 향후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https://digital.khs.go.kr)를 통해 고품질 이미지로도 제공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와 가족이 자연유산을 직접 탐방하는 ‘국가유산 탐험(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자연유산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유산적 가치를 감각적인 방식으로 소개하며,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유산청은 자연유산의 문화 콘텐츠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며, 자연유산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유산의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가유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민 누구나 쉽게 국가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