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물류창고, 산악지대 등 예측 불가능한 재난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인명 구조를 수행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된다. 현재 국내 특수구조대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은 다양한 재난 시나리오에 대한 다각적인 훈련 부족, 최신 해외 기술 및 시스템과의 연계 미흡 등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구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한국, 일본, 영국 등에서 초청된 구조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국제 로프구조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 13개 기관에서 총 67명의 특수구조대원이 참여하며,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남 화순 호남119특수구조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은 소방청 연구모임 ‘바사래’가 주관하며,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일본 효고현 타카사고 소방서의 하세가와 아츠야 대원과 국제로프구조협회(IRATA) 및 국제로프구조연맹(ITRA)의 최고 수준 자격을 보유한 나딘 리스 강사가 특별 강사로 초청된다. 이들은 해외 현장에서 이미 검증된 최신 로프 운용법, 팀 단위의 정교한 구조 전략, 그리고 신형 장비 활용법 등을 참가 대원들과 직접 공유하고 실습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참가 대원들은 수직 로프 접근 및 하강 기술, 제한된 공간에서의 부상자 구조 절차, 그리고 구조 장비를 활용한 효율적인 구조 시스템 운용법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고난도 실전형 훈련을 경험하게 된다. 해외 선진국에서 활용되는 고난도 기술을 직접 연구하고 학습함으로써, 국내 구조대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이 국제 표준 수준으로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워크숍은 단순히 해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기관 간의 구조 시스템을 공유하고 표준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국제 로프구조 워크숍은 국내 특수구조대원들이 해외 선진 구조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상호 교류함으로써 전문성과 협업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재난 상황에서의 합동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