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야외 활동 증가와 장거리 이동이 잦아지면서 벌쏘임, 뱀물림, 예초기 관련 사고, 그리고 교통사고 등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두운 계열의 옷 착용을 피하고 달콤한 음료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야외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절대 건드리지 말고 자세를 낮추어 천천히 멀리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벌집과 접촉했다면 즉시 머리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눈에 보이는 벌침은 카드 등으로 살살 밀어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깨끗이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는 것이 좋다. 이후 119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뱀물림 사고 역시 추석 연휴 기간에 주의해야 할 위험 중 하나다. 풀숲에서 맨발로 다니거나 슬리퍼, 샌들을 착용하는 것을 삼가야 하며, 특히 비가 온 후 밤에 이동할 때는 불빛으로 길을 비추고 막대기로 앞길을 두드리며 걷는 것이 안전하다. 마당에서 새나 개를 기르는 것은 뱀의 접근을 미리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정시킨 후, 물린 부위와 심장 사이에 5~10cm 떨어진 곳을 너무 강하게 묶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절대 입으로 독을 빨아내서는 안 되며,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초기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안경, 소매가 긴 옷, 안전화 등 보호장비 착용이 필수적이다. 예초기 사용 전 칼날 보호덮개를 장착하고, 이물질 제거 시 반드시 동력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작업 중인 다른 사람과 15m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초기에 베었을 경우, 흐르는 깨끗한 물에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거즈 등으로 상처를 감싸 지혈해야 한다. 만약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신체 일부가 절단되었다면, 절단된 부분을 깨끗이 씻고 생리식염수나 물을 적신 거즈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 차갑게 유지한 상태로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명절 기간 동안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졸음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과속 및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해야 하며, 기본적인 교통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반자율주행 기능 사용 중에도 반드시 핸들을 잡고 정면을 주시하는 등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을 통해 지켜낼 수 있는 안전은 명절의 행복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것이다. 관계 당국은 물론,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더욱 풍요로운 추석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