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무 가능 연령임에도 질병이나 외국 영주권 등의 사유로 병역 면제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현역 복무를 선택한 모범 병사 100명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병무청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대전, 공주 일대에서 이들 모범병사를 초청하여 역사문화탐방, 표창장 수여, 축하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기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이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7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행사다. 자원하여 현역으로 입영한 인원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23,14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각 군 참모총장의 추천을 받은 모범적인 군 복무와 공적을 인정받은 병사들이 초청되었다. 이 중 1명은 국방부장관 표창장을, 15명은 병무청장 표창장을 받게 된다.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는 이승환 병장은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었으나, 군 복무를 통해 성장하는 동기들을 보며 자원입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꾸준한 치료로 질병을 극복하고 현재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수송연대 교육 성적 최우수로 평가받는 등 성실한 군 생활을 이어왔다. 병무청장 표창 대상자인 이건 병장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해병대 복무 경험이 있는 조부, 부, 친척들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해병대를 선택했다. 그는 힘들 때마다 조부의 비석에 새겨진 ‘나는 할 수 있다’는 해병대 정신을 떠올리며, 전우애를 느낄 수 있는 해병대 복무를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격려 행사에서 나라사랑의 마음과 당당한 선택으로 군 복무를 자신의 성장의 기회로 삼은 병사들의 용기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이 예우받는,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격려 행사는 자발적인 병역 이행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모든 장병들에게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