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에서 발생한 순직 해경 사건을 둘러싸고 초동 대처의 미흡함과 늑장 대응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이재석 경사가 홀로 구조 활동을 진행하다 희생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불거졌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025년 9월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 경사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추서한 사실을 밝히며, 동시에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평소 2인 1조 수색 및 구조 원칙을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경사가 홀로 위험한 임무를 수행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에 대한 초동 대처 과정에서의 미흡한 점이나 늑장 대응이 있었는지 재차 확인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조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점을 짚고, 향후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더욱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윗선에서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동료 경찰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사건의 진상 규명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증언은 단순히 개인의 희생을 넘어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시사하며,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해양경찰 자체 조사가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수사권을 맡겨 사건의 전모를 엄정하게 파헤칠 것을 지시했다.
이번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밝혀진다면, 이 경사의 희생에 대한 합당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유사한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여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조사는 해경 내부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