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음악계에 잊혀가는 중요한 음악 양식의 계승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삼현육각’이라 불리는 전통 음악 편성의 보존과 발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금 연주자 한창희가 오는 9월 17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한창희 대금 시리즈 : 삼현육각’ 공연을 개최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삼현육각’의 핵심 레퍼토리인 경기제 관악영산회상, 취타풍류, 염불풍 등을 선보이며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더욱이 공연과 함께 관련 악보집과 음원이 공개될 예정으로, 이는 ‘삼현육각’의 연주법과 음악적 특징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삼현육각’은 그 깊이와 복잡성으로 인해 연주자나 감상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었으며, 체계적인 자료의 부재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한창희 대금 연주자는 이번 공연 및 악보집, 음원 공개를 통해 ‘삼현육각’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이 귀중한 전통 음악 양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삼현육각’의 소중한 유산이 제대로 보존되고 계승된다면, 한국 전통 음악의 다양성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며, 다음 세대 역시 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사라져가는 전통 음악을 살리기 위한 하나의 희망적인 발걸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