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곡물가 인하와 환율 하락세 등 대외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의 경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은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며 농가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료비 부담 심화는 축산업 전반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며, 해결 시급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주)농협사료(대표 정종대)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농협사료는 9월 15일 월요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포대(25kg 기준)당 평균 325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주)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연간 약 343억 원, 가공조합 포함 시 593억 원에 달하는 사료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농협사료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가 농가 경영 안정과 생산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며, 앞으로도 국제 곡물 시장과 환율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영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사료업계의 국제 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변동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원재료비 하락분을 사료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하도록 독려해왔다. 더불어 최근 개선된 경영 여건에 따른 이익이 사료 가격 인하로 환원될 수 있도록 사료업계에 요청해왔다. 또한, 정부 정책자금을 확대 배정하여 원료 구매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이러한 지원이 사료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25년에는 원료 구매 자금 지원 규모를 1,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2024년 890억 원에서 증액된 수치이다.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 가격의 추가적인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경우 이를 즉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사료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타 사료업체들에게도 이번 (주)농협사료의 가격 인하 결정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며, 축산업계 전반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이러한 정부와 사료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축산농가의 경영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