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콘크리트 건설 자재가 야기하는 막대한 탄소 배출량과 폐기물 문제는 국내 건설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주요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저영향개발협회가 업계 최초로 탄소 감축 제품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그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이번 인증은 건설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협회는 장성산업(대표 김천수)과 웨스텍글로벌(대표 최아연)이 공동 개발 및 생산한 두 가지 혁신적인 블록 제품에 제1호 탄소 감축 제품 인증서를 발급했다. 해당 제품은 △무시멘트 결합틈새투수블록 △입체결합옹벽블록으로, 기존 콘크리트 블록 대비 상당한 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시멘트 결합틈새투수블록은 기존 콘크리트 블록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73%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시멘트 사용량 감소 및 대체 재료 활용을 통해 달성된 것으로, 건설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 순환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탄소 감축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무시멘트 결합틈새투수블록과 입체결합옹벽블록은 내구성 및 기능성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대폭 낮추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저영향개발협회의 이번 탄소 감축 제품 인증은 단순히 개별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관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시장에서의 친환경 건설 자재 채택을 유도하는 강력한 정책적 시그널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으로 이러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건설 현장에 널리 보급된다면, 건설 산업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