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운영사를 대폭 확대하는 모집이 시작된다. 이는 새 정부의 경제 성장 전략에서 유망 창업기업 발굴을 핵심 과제로 제시함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민간의 투자 및 보육 역량을 갖춘 창업기획자와 초기 전문 벤처캐피탈(VC)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모집은 9월 16일(화)부터 9월 30일(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이번 기회를 통해 30개 내외의 운영사를 추가로 선정하여 현재 활동 중인 120개 운영사와 함께 팁스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 운영사가 창업기업을 직접 선별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지난 수년간 3,700여 개 창업기업이 참여하여 17조 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국내 창업 지원 시스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정부는 팁스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고, 그 첫걸음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추천할 운영사의 수를 늘려 프로그램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이번 운영사 모집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다. 첫째,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비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제외 지역)에 소재한 투자사에 최대 가점을 부여한다. 이는 지역 기반의 혁신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둘째, 전후방 사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프리팁스 추천 실적이 우수한 투자사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에게도 가점을 부여하여, 이미 검증된 역량을 가진 운영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셋째, 운영사에 대한 성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선발되는 운영사는 우선 예비형으로 지정되며, 2년간의 평가 기간을 거쳐 일반형 운영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운영사들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팁스가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역량 있는 운영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었다”고 밝히며, “이번 운영사 확대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우수한 투자사들이 팁스 생태계에 유입되어, 혁신적인 기술 창업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발굴되고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얻음으로써 국내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팁스 운영사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사는 9월 16일부터 9월 30일 18시까지 팁스 누리집(http://apply.jointips.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