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독특한 외형과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가 공공 캐릭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바다에 빠져 푸른색이 된 머리, 경청하는 습관 때문에 커진 귀, 망고를 좋아해 볼록 나온 배라는 개성 넘치는 설정을 가진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 평화요정 ‘피코(PeKO)’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캐릭터는 단순히 귀여움을 넘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뛰어다닌다’는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MZ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공공 캐릭터들이 종종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껴졌던 것과 달리, 피코는 친근하고 유쾌한 접근 방식을 통해 국제협력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피코가 가진 ‘귀여움과 무해함’이라는 특징은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이웃에 대한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부드럽게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이슈인 평화 증진과 개발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다.
피코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혁신적 활용’이라는 평가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피코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코이카의 미션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피코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코이카의 활동을 알리고, 평화와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공공 부문의 캐릭터 활용이 어떻게 혁신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