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민원 및 사건 처리 등 핵심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확산하기 위한 「AI 업무혁신 전담팀」을 꾸려 이달 15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그동안 공정위의 AI 활용 기반 마련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업무 효율성 증대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기존 공정위는 데이터포털(FairData) 시스템을 통해 자연어 질의응답, 금융약관 심사지원, 보고서 초안 작성, 민원 추천 등 4가지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개별적인 서비스 구축만으로는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AI 업무혁신 전담팀」 출범은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고, AI 기술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으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롭게 가동되는 전담팀은 AI 활용 과제 발굴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미 지난 24년 하반기에 ‘AI 활용 업무혁신 TF’를 구성하여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도출하고 각 과제에 대한 구현 방안을 모색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AI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것을 넘어, 공정위의 실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공정위가 AI 업무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미래 행정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I 기술의 성공적인 도입과 확산은 장기적으로 공정위의 업무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