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통해 우리 문화 산업이 직면한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중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문화 산업 전반에 접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K-컬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이번 예산안은 ‘산업 AX’, ‘소버린 AI’, ‘공공 AX’, 그리고 ‘고급 인재 양성’이라는 네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산업 AX’ 부문에서는 미래 산업을 견인할 전략적 AI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여기에는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속 가능한 K-컬처 공동 도약 기술 개발, 글로벌 K-컬처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이 포함된다. 또한, 저작권 보호 및 이용 활성화 기술 개발과 글로벌 저작권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소버린 AI’ 분야는 AI 대전환 시대에 한국 문화를 반영한 AI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온톨로지 기반의 LLM(거대 언어 모델) 연계 기술 개발, AI 기반 관광 혁신 기술 개발, 그리고 개인 운동 기록을 활용한 기술 개발 등 한국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공공 AX’는 문화시설 등을 활용하여 국민들의 AI 접근성 및 체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문화 공간의 AX 전환을 위한 차세대 Culture Tech 기술 개발과 인공지능 기반의 공연 예술 안전 환경 구축 핵심 기술 개발이 이 부문에서 추진된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AI 기술을 쉽게 접하고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고급 인재 양성’은 문화기술(CT)과 신기술을 융합한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문화기술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저작권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여 미래 문화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적 자원 확보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케이-컬처 에이아이(AI) 산소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 산업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K-컬처가 경쟁력을 유지하며 세계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R&D 예산안은 우리 문화의 내일을 키우는 중요한 투자이며, K-컬처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