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가려움증과 염증으로 고통받는 난치성 피부질환 환자들은 기존 치료법의 낮은 효과와 부작용으로 인해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겪고 있다. 오랜 기간 다양한 치료를 시도해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는 환자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국대학교 조쌍구 교수(첨단바이오공학부 줄기세포재생공학전공) 연구팀과 UNIST 김건호 교수(기계공학과) 연구팀이 각기 대표로 있는 스템엑소원, 리센스메디컬은 공동으로 ‘피코리터 얼음 입자 전달(Picoliter Ice Particle Delivery, PIPD) 기술’을 개발하며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번에 개발된 PIPD 기술은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매우 작은 용량의 물질을 정확하고 섬세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난치성 피부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등 치료 효능이 있는 물질을 피부 깊숙이, 그리고 정확한 부위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주사 방식으로는 전달 효율이 낮거나 원하는 부위에 정확히 도달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PIPD 기술이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음 입자 형태로 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은 약물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PIPD 기술의 성공적인 적용은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결과를 가져다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더 이상 기존 치료법의 좁은 범위에 머물지 않고, 세포 수준에서의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짐으로써 만성적인 질환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통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임상 시험을 거쳐 PIPD 기술이 실제 치료 현장에서 널리 활용된다면,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