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외부 투자를 유치한 이력이 없음에도 자체적인 매출과 수익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온 ‘수익성장형 벤처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수익성장형 트랙」 지원 대상 2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투자 유치 경험이 없는 기업 중 업력 4년 이상 10년 이하, 매출액 200억원 이상 600억원 이하의 벤처기업을 ‘벤처천억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20개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최대 3억원의 경쟁력 강화 자금과 최대 5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받게 된다. 총 43개사가 신청하여 2.2: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업력 6.7년, 평균 매출액 327억원(’24년말 기준), 최근 2년간 매출액 증가율 55.5%를 나타낸 기업들이 최종 선발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자체적인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과를 이루고 있음을 방증한다.
선정 기업 중 ㈜퓨젠바이오는 신종 미생물의 2차 대사 산물을 활용한 독자 원료 에센스 제품을 제조하는 바이오 화장품 기업으로, 기술 차별성을 기반으로 한 급격한 매출 증대세를 인정받았다. 또한, ㈜에스티영원은 분리막 생산 공정에서 전지 음극 내 돌기 형성을 억제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열적, 기계적 안정성이 뛰어난 기술 차별성과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기업의 사례는 해당 사업이 추구하는 ‘수익성장형’ 기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중소벤처기업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외부 투자유치 없이 자체적인 매출과 수익을 통해 성장하는 ‘수익성장형 벤처기업’들이 있으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익성장형 벤처기업을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으며, 이들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지원은 선정된 기업들이 미래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