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민선 지방자치 30년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지만, 오히려 각 지역의 산업 기반은 약화되고 수도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역 청년들은 희망을 잃고 고향을 떠나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의 위기는 국가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 지방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연합뉴스TV 제13회 경제포럼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 국무총리 김민석은 영상 축사를 통해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역의 고유한 자산과 잠재력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5극 3특 초광역권 중심의 지역 주도 성장전략’을 추진하며 성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핵심은 좋은 일자리 창출, 매력적인 정주 여건 조성, 우수한 대학 육성, 경쟁력 있는 첨단 산업단지 구축 등 지역 재도약을 위한 기반 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과 함께 실질적인 지방자치권 보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중앙과 지방, 공공과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역량을 결집할 때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 순회 타운홀 미팅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음을 밝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논의와 해법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당면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1회 리부팅 지방시대 대상’을 수상한 부산광역시와 전남 장흥군 등 수상 지역 주민들의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긍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