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숲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숲 교육의 혜택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겪는 교육적 소외 문제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초등학교 숲 교육 프로그램을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림청이 주관하고 교보생명이 후원하며,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구체적인 해결책이다. 이번 숲 교육 프로그램은 특별히 신체 활동, 인지 능력, 감수성 등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특성에 맞춰 설계되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서울 및 경기권의 13개 학교, 21개 학급에서 총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나무와 함께 성장하는 우리반 친구들’, ‘숲에서 볼 수 있는 색을 알고 표현하기’, ‘나무의 중요성 이해와 식물 심기 체험’과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은 올해 2학기 동안 총 18회, 36차시에 걸쳐 운영된다.
산림청은 이번 숲 교육 시범 운영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심신 안정과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 적응력 및 자존감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올해 말까지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숲 교육 활동지와 교구를 고도화하고, 시범 학교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만족도와 교육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숲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지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숲을 경험하는 것을 넘어, 교육 소외 계층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