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름홀츠 뮌헨과 파스 바이오사이언스가 만성 폐 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두 기관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폐 질환 섭동 아틀라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복잡한 폐 질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력의 핵심에는 파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최첨단 ‘기가랩(GigaLab)’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여 연구진은 정상 기증자의 폐 조직과 만성 폐 질환 환자의 폐 조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세포 수준의 변화, 즉 ‘섭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기록하게 된다. 섭동 아틀라스란 특정 질병이나 외부 자극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지도처럼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정상 상태와 질병 상태 간의 세포 기능 변화를 미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만성 폐 질환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질병의 진행 과정에서 어떤 유전자나 단백질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는지를 정확히 밝혀냄으로써, 질병의 조기 진단 및 표적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헬름홀츠 뮌헨과 파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협력이 폐 질환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