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지역 개발을 주도하는 Red Sea Global(RSG)이 오는 9월, 새로운 럭셔리 관광 목적지인 ‘슈라 섬’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관광 시설의 등장을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이라는 거대한 목표 달성을 위한 RSG의 야심 찬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대규모 관광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RSG는 ‘재생 관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슈라 섬의 1단계 개장은 이러한 RSG의 재생 관광 철학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다. RSG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슈라 섬에 조성된 첫 번째 리조트와 관광 시설들이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슈라 섬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럭셔리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생태계 보존 및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RSG의 약속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RSG의 이번 슈라 섬 개발은 홍해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더 레드 시(The Red Sea)’와 ‘아말라(AMAALA)’와 같은 기존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슈라 섬에서는 최첨단 지속가능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섬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며,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환경적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기울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슈라 섬의 성공적인 개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비전 2030’ 계획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산업을 국가 경제 다각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슈라 섬을 통해 럭셔리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목적지를 선보이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증가는 슈라 섬이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미래 관광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슈라 섬의 개장은 홍해 지역의 관광 산업뿐만 아니라, 재생 관광이라는 개념 자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