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생하는 산림사업 현장의 안전사고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이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과거에는 숙련된 인력에 의존하거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았으며, 이는 산림사업의 전반적인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특히, 나무를 베고 다듬고 운반하는 일련의 과정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노동 강도와 사고 위험은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산림청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성능 임업기계장비의 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는 실제 고성능 임업기계장비인 하베스터의 시연과 함께 홍천 및 평창국유림관리소의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현장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임업기계장비 운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오재헌 연구관은 “연구 결과, 고성능 임업기계장비는 기존의 굴착기 부착 목재집게에 비해 노동 생산성이 약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장비 도입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산림청은 이미 2021년부터 나무 베기, 다듬기, 운반 등 목재 수확의 단위 작업을 한 공정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임업기계장비를 국유림관리소에 보급해왔으며, 현재 총 22대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산림청 이미라 차장은 “독일과 같은 목재 수확 선진국에서도 안전사고 감소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임업기계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내 산림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도입된 고성능 임업기계장비의 활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은 향후 산림사업 현장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