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300개 마을을 ‘소각 산불 없는 우수 녹색마을’로 선정하고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산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소각 산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과거부터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생활 쓰레기 등을 태우는 불법 소각 행위는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산림청은 2014년부터 전국 농·산촌 마을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소각 근절을 유도하는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올해 캠페인에는 약 23,000여 개의 마을이 참여하는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산불 예방에 특히 기여한 공로가 큰 300개 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현판을 받게 되었으며, 50명의 우수마을 대표에게는 산림청장 표창이 수여되었다. 표창 대상자로 선정된 경상북도 김천시 조마면 대방1리 박종출 이장은 “마을 주민 모두가 산불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불법 소각 근절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우수 녹색마을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캠페인과 표창은 소각 산불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을 단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산불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원인 중 불법 소각은 약 27%를 차지하며 전체 산불 발생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할 정도로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과 더불어 우수마을에 대한 표창은 마을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산불 예방에 기여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