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과 이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가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서 세종시의 완성 및 균형 발전이 강력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국가적 과제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은 균형 발전에 주춧돌을 놓는 일”이라 강조하며,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 축을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균형 발전으로 전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적 공간인 세종시의 모습을 보며, 이 대통령은 서울에서 세종으로 옮겨와 근무하는 공직자들의 노력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 발전을 위해 “국가 균형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고까지 언급하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수도권 집중은 결국 수도권을 과밀화시키고 지방은 소멸하게 만들어 국가 전체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전략의 가속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 고용난 해소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청년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관련하여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의 세심한 추진을 당부했다. 기업들에게도 청년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며, 청년, 기업, 국가 모두가 상생하는 경제 성장의 새 물꼬를 트자고 제안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23대 국정과제가 의결되었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나침반’ 삼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정과제의 지속적인 점검, 보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이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