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의 혜택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 속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지난 9월 16일 화요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열린 ‘충청권 웰컴 투 팁스’ 행사는 바로 이러한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그간 팁스는 민간 운영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 및 창업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성공을 거듭해왔다. 3,700여 개 이상의 창업기업이 참여하여 17조 원이 넘는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주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충청권 등 지역 창업기업들은 투자 기회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충청권 웰컴 투 팁스’ 행사는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팁스 참여를 희망하는 충청권의 유망 기술창업기업과 팁스 운영사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충청권 유망 창업기업들이 팁스 운영사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현장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기업에게는 상금이 수여되었다. 이들 우수기업은 연말에 개최될 통합 본선 무대에서 다시 한번 전국 단위의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또한, 팁스 운영사들은 자신의 주요 투자 분야와 전략을 소개하고, 팁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직접 만나 투자 유치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선배 팁스기업의 멘토링 역시 예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행사에서 “팁스 운영사와의 만남이 충청권 창업기업들에게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권역별 웰컴 투 팁스’를 순차적으로 개최하여 지역의 창업 열기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투자 기회가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전체의 창업 생태계가 더욱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