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영암에서 ‘월출산여우네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춘임 시인이 그의 열두 번째 시집 ‘혼자서도 감사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홀로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겪는 복합적인 감정, 즉 외로움과 그 속에서 발견하는 감사함을 담아내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이며, 특히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삶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현실 속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춘임 시인의 이번 시집 ‘혼자서도 감사입니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비 일부를 충당하며 출판될 수 있었다. 이는 창작 활동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시인만 아는 이야기’, ‘2부. 마음이 가는 대로’, ‘3부. 삶의 길목에서’라는 부제를 통해 각기 다른 삶의 단면들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혼자서도 감사입니다’라는 시집의 제목 자체에서, 시인이 겪는 고독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시인은 홀로 존재하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주변의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법을 배우며 내면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박춘임 시인의 시는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오늘날 현대인들이 마주하는 고립감과 그 속에서 희망을 찾는 여정을 보여준다. ‘혼자서도 감사입니다’는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며,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함을 잃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삶의 고독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스스로에게서 감사함을 발견하는 지혜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