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촌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각 산불은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처리, 생활 쓰레기 소각 등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꾸준히 드러나고 있으며, 이는 산림의 건강성을 해치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청은 지난 2014년부터 전국 농·산촌 마을을 대상으로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추진하며 자발적인 소각 근절 노력을 유도해왔다.
올해 캠페인에는 약 23,000여 개 마을이 동참했으며, 이 가운데 산불 예방에 특별히 기여한 공로가 큰 300개 마을이 우수 녹색마을로 선정되어 현판 수여 대상이 되었다. 더불어 50명의 우수마을 대표에게는 산림청장 표창이 수여되었다. 이러한 표창과 현판 수여는 마을 주민들의 산불 예방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며, 더 나아가 다른 마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산림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경상북도 김천시 조마면 대방1리 마을회관에서는 김천시 관계자와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각 산불 없는 우수 녹색마을 표창 및 현판 수여식’이 11월 16일에 개최되었다. 대방1리 박종출 이장은 “마을 주민 모두가 산불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불법 소각 근절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우수 녹색마을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산불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가 소각 산불 근절의 핵심임을 시사한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원인 중 불법 소각은 약 27%로 전체 산불 발생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산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과 함께 우수마을에 대한 표창을 통해 마을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산불 예방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산림청의 노력은 소각 산불이라는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과 더불어, 농·산촌 마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