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침체된 내수 진작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4개 부처와 6개 경제 단체가 손을 잡았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범국민 여행 캠페인 ‘여행 가는 가을’은 교통, 숙박, 여행 상품 전반에 걸쳐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다채로운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민들의 가을 여행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캠페인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국내 관광 산업의 침체와 이로 인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가을은 본래 관광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 위축 및 엔데믹 이후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예년 같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교통 부문에서는 관광열차 50% 할인, 내일로 패스 1만 원 할인, 항공 지방 노선 2만 원 할인, 인구 감소 지역행 고속·시외버스 3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친환경 안전 운전 여행자에게는 최대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숙박 부문에서는 ‘숙박세일페스타’를 통해 2만 원에서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품질 인증 숙소 할인(2만~3만 원), 캠핑장 할인(1만 원) 등도 제공된다. 여행 상품 부문에서는 관광 벤처 및 투어패스 등 가을 여행 특별전 할인(최대 30%), 6개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여행 트렌드관) 할인(평균 45%)이 제공되어 여행객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당일치기 기차여행(1인당 3만 9000원, 1000명 대상)과 상세 코스를 숨긴 채 여행을 떠나는 ‘미스터리 투어(100명)’와 같은 특별한 지역 여행 프로그램도 다시 선보인다. 또한, 정읍시 ‘장금이 파크'(이달 중순 개관),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내달 개장), 남해군 물미해안전망대(재개방) 등 새롭게 문을 열거나 단장한 관광지를 비롯해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 27곳’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를 활용한 한정판 이모티콘 배포 등 재미를 더한 홍보 활동도 병행된다.
지자체 역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캠페인 기간 ‘투어패스’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경남 거창군은 숙박비와 식음료비 지원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51개 청년마을 및 마을별 체험 행사 홍보와 가을철 여행하기 좋은 ‘찾아가고 싶은 섬(88개)’을 선별해 소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월 둘째 주를 ‘농촌관광 가는 주간’으로 지정하여 농촌관광 상품 할인 및 마을 체험, 숙박 상품 할인 등을 제공하며, 해양수산부는 ‘어촌 체험 휴양마을 스탬프투어’ 및 연안 크루즈 관광 콘텐츠 개발, ‘대한민국 수산대전’ 등을 추진한다.
이번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은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관광의 매력을 재조명하고,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을철 국내 여행 수요를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적극적인 할인 정책과 다채로운 여행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실행은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할인 관련 구매 방법, 이용 기간, 판매처 등 자세한 정보는 ‘여행가는 가을’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