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환경부는 국민이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 나서도록 독려하고, 탈탄소 녹색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9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주요 기후·에너지 단체 및 청년 기후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국민적 참여와 협력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기후솔루션, 넥스트,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에너지전환포럼,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플랜1.5 등 국내 주요 기후·에너지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청년 주도로 설립된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와 기후변화청년단체 긱(GEYK) 등 젊은 세대의 목소리도 담긴다. 이들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주역으로서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과 문제의식을 정부에 직접 전달하며, 미래 세대의 관점에서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정책이 특정 집단의 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적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며,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김성환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국민이 주인이 되고 주도하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탈탄소 녹색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이번 논의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