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팬데믹 위협이 상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질병관리청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와 함께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는 단순히 기존의 팬데믹 대비 및 대응 수준을 넘어, 혁신적인 해결책 발굴을 통해 보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질병관리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마련되었으며, ‘혁신을 활용한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라는 주제 아래 국제의약품구매기구와 공동으로 부대행사를 주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APEC 2025의 핵심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기반으로, AI 기반 예측 분석, 디지털 감시, 위기관리 체계의 고도화가 필요한 현시점에서 질병관리청은 공중보건 위기 대응과 글로벌 보건안보 혁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팬데믹 대비 및 대응 협력과 경험 공유, 보건 접근성 제고 방안, 그리고 민관 협력 활성화 방안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되었다.
질병관리청과 국제의약품구매기구는 이번 논의를 통해 양자면담을 진행하며, 국제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였다. 이미 국제의약품구매기구가 출범한 이후 우리 정부는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으며, 질병관리청 역시 거버넌스 참여를 통해 전략 수립 및 감염병 사업 우선순위 결정 등에 기여해왔다. 이러한 기존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만남은 팬데믹 대비 및 대응과 같은 주요 의제를 논의하며 실질적인 협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를 통해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 사무처장, STOP-TB 파트너십 사무총장과도 양자면담을 진행하며 보건안보 분야에서의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보건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팬데믹 위협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행사가 APEC 역내 보건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위한 혁신 확대와 민관 협력 강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 강화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보건 위기에 대한 우리 사회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