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암이라는 힘겨운 투병 생활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이제는 더 나은 정책을 직접 만들어나가기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것을 넘어, 미래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제안에 참여하며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회 소속 주니어 천사단이 국회를 방문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회(지회장 김미경)의 주니어 천사단은 지난 9월 13일, 국회를 찾아 소아암을 경험한 청소년으로서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담은 정책 제안 활동을 펼쳤다. 이 프로그램은 소아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들의 경험을 녹여낸 정책을 깊이 고민하고, 이를 직접 국회에 전달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활동은 장철민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 정책 제안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소아암 환자 및 경험자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주니어 천사단의 국회 방문은 소아암을 겪었던 청소년들이 단순히 도움을 받는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주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투병 경험과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정책적 사각지대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경제적, 심리적, 교육적 어려움 등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제안으로서, 관련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니어 천사단의 이러한 정책 제안 활동은 소아암 환자 및 경험자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들의 진솔한 목소리와 용기 있는 제안이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된다면, 이는 소아암을 겪는 이들뿐만 아니라 더 넓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